한국에서 캐나다, 미국등 해외로 마스크 보내기 : 국제EMS 마스크

 

 

해외에 가족이 있는 한국 가족이나 한국에 가족이 있는 해외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마스크를 국제EMS로 보내거나 받아보신 적이 있으실거에요.

해외도 COVID-19으로인해 마스크사용이 mandatory인 곳이 점점 늘면서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에는 KF94나 KF90 등의 안전마크가 있는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요. 현지인들은 아마존이나 알라바마에서 인증 마스크를 주문하기도 하는데요, 가격도 비싼데다가 배송기간이 상상초월로 길어서 마스크 구매에 많이 힘들어합니다.

불과 한 두달 전까지만 해도 한인마트에 한국 인증 마스크가 없었는데, 요즘에는 한인마트에서도 KF94나 KF90 마스크를 조금씩 파고 있어서 한인마트 갈때마다 마스크가 진열되어 있으면 사기도 해요.

 

9월부터 캐나다는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face to face learning이나 virtual learning을 하고 있어요.

학교를 가는 아이들은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학교를 가야해요. 점심시간이나 리세스시간에 밖에서 아이들끼리 소셜디스턴스를 지키며 놀 수 있을때만 마스크를 벗습니다.

 

그래서 올 여름에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고맙게도 마스크를 보내주었어요.

올 3~4월만해도 1인당 8개의 마스크로 제한되어 있던 것이 3개월에 24개를 한꺼번에 보낼 수 있게 되더니, 지금은 1명당 90개(3개월치)를 해외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1. 해외에 보낼 마스크 준비하기

 

먼저 해외로 보낼 수 있는 마스크를 확인합니다.

의약품 안전나라 사이트 : nedrug.mfds.go.kr/index

의약품안전나라

수출제한이 있는 마스크들도 있으니 잘 체크해보고 마스크를 준비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마스크 수량 체크하기

 

현재 우성사업본부에서 발표한 바로는, 1명당 90매씩 해외로 마스크 반출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대상 마스크를 받을 대상을 먼저 확인해봐야합니다.

 

마스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다음과 같아요.

 

내국인의 해외거주 한국 국적 가족/외국인 배우자 재외동포(해외입양인 포함), 결혼이민자의 부모와 자녀 (발송인기준) 직계존비속, 배우자, 형제, 자매, 며느리, 사위

 

* 대상 확인을 위한 필요서류

 

발송인 신분증 발송인과 수취인 간의 가족관계 확인서류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말하며, 해외입양인은 아동권리보장원에서 발급하는 입양긴 친가족관계확인서로 확인가능하고 서류는 한국어 또는 영어로 표시된 것을 한함)

 

우체국에서 발표한 대상은 다음과 같으나 꼭 우체국에 따로 문의를 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 있는 올케가 저를 대상으로 마스크를 보내주려고 했습니다. 올케는 제 남동생의 와이프로 저는 당연히 올케이름으로 저에게 마스크를 보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가족관계증명서로 저와 올케가 가족이라는 증명을 하려면, 저의 부모님이름으로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어야만 그게 증명이 되는데다가, 올케가 저에게 마스크를 보낼 수 없다고 하여 보내는 사람의 이름을 친정어머니로 하고 어머니를 대신하여 우체국에 마스크박스를 가지고 가서 접수하는 것을 올케가 하는 방식으로 마스크를 보냈습니다.

 

단, 여기서 보내는 사람이 저의 친정어머니(올케의 시어머니)인데 우체국에 가서 접수하고 보내는 사람이 며느리라면, 저의 친정어머니(올케의 시어머니)의 신분증사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가족관계증명서 이외에 어머니의 신분증을 사본으로 또는 사진으로라도 가지고 가야 접수를 해 줍니다.

 

하지만, 자세한 사항은 직접 우체국에 문의를 해서 두번 걸음 하는 일을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3. 마스크 포장하기

 

보통 해외로 택배를 보낼 때, 가족들은 한국의 맛있는 음식들이나 여러가지 생필품들을 함께 보내주고 싶어하기 마련인데요. 아쉽게도 마스크를 보낼 때는 오로지 마스크만 따로 포장하여 보내야 하더라구요.

번거롭고 배송비가 더 들더라도 마스크만 들어있는 택배박스 하나와 다른 것들이 들어있는 택배박스, 이렇게 두 박스를 보내야 해요.

 

박스의 크기는 주소기표기(21*15cm)를 부착할 수 있는 상자에 포장하는데요, 저의 가족들은 마스크를 비닐봉지에 담아가서 적당한 크키의 박스를 우체국에서 구입해서 보내주셨습니다.

 

4. 국제 EMS 접수하기

 

제가 예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요. 보통은 우체국앱을 통해서 미리 접수를 하고 우체국에 가서 접수시 발급받은 바코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바로 접수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국제EMS로 보낼 경우에는 우체국에서 여러 서류도 확인해야하고 마스크 수량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우체국에서 국제EMS를 접수하시기를 권해드려요.

 

우체국 : http://www.epost.go,kr

 

 

 

저는 저를 포함해서 식구가 다섯 명이라서 총 450개의 마스크를 한국 가족으로부터 받았습니다.

단, 한 박스에 450개를 받게 될 경우 tax를 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450개를 180개와 270개로, 즉 2박스로 나누어서 따로 따로 받았습니다. 하나는 집주소로 받고, 다른 하나는 남편 회사로 받았구요. 우려했던 tax는 내지 않았어요.

 

 

5. 배송기간

 

코로나19이전에는 국제EMS로 택배를 받을 때, 거의 1주~10일 이내면 택배를 받을 수 있었는데, 지난 달 까지는 거의 한달에 걸쳐서 택배를 받았었어요. 그러다 요즘은 2주안에 택배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캐나다로 배정받은 비행기편이 드물다가 조금씩 운항횟수가 늘어나서 그런 것 같아요.

넉넉한 기간을 두고 배송받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우정사업본부에서 최근 공지를 냈는데요. 국제항공우편물에 대해 특별운동수수료를 부가한다는 안내였습니다.

코로나10 장기화에 따라 항공기 운항 축소 및 중지로 접수중지 국가 및 항공운송 수수료가 크게 증가하여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EMS, K-Paclet, 항공소포, 항공소형포장물에 대해 부과한다고 합니다.

 

시행일은 2020년 10월 5일 월요일부터이며, 국가별 국제항공우편 특별운송수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에서 가족들이 보내주시는 택배를 받을 때마다 마음 한 구석이 아리고 그립고 감사하고 미안한 복잡한 마음으로 많이 마음이 따뜻하면서 슬프고 그렇더라구요. 한 나라에서 부모님과 함께 하지 못하는 좌송한 마음, 저 대신 부모님을 잘 챙겨주는 동생네에 고마운 마음, 이런 저의 마음을 다 헤아려주시는 한국 가족들이 있어서 힘이 나고 든든하네요.

 

 

오늘은 한국이 추석연휴 첫날이에요. 어제 가족들과 톻화하는데 당장이라도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모두 즐거운 추석보내시고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