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학교 랭킹, 인종, 바운더리 비교 분석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

저는 4년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서 살았었는데요. 그 당시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사를 오면서 아이들 학교를 검색하고 비교하느라 한달이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주로 제가 아이들 학교를 선택할 때 고려했던 점들은 

첫째, 인종분포

둘째, 집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집과 학교와의 거리

셋째, 학교의 랭킹

이었습니다.

 

 

 

 

미국의 초등학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내가 거주하고 있는 집의 주소지가 속해있는 스쿨 바운더리 (school boundary) 내의 학교에 자동으로 가게 됩니다. 만약 내가 가고 싶은 학교가 속해있는 스쿨 바운더리에 내 집 주소가 속하지 않는다면 안타깝게도 그 학교에 enroll할 수가 없어요. 너무 가고 싶은 학교인데, 나의 스쿨 바운더리가 아니다라면, 그 학교의 스쿨 바운더리를 먼저 확인하시고, 그 바운더리 내에서 집을 구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 그런데, 내가 어느 학교를 다니고 있다가 사정이 생겨서 옆 동네 스쿨 바운더리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하지만 다니고 있는 학교를 계속해서 다니고 싶다! 하면, 학교 오피스에 비치되어있는 서류에 사인하시고 이사가신 상태에서 학교를 계속 다니게 해주기도 하니까 오피스에 가서 상담해보시면 됩니다.

 

많은 한국 부모님들이 처음에 미국에 오시면, 아이들 언어가 빨리 영어에 적응해야하기 때문에 한국인이 많이 없는 학교를 선호하시는데요. 제가 볼 때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한국인이 많지 않을 경우에 장점이라고 한다면, 생각하시는 것처럼 언어가 빨리 느는 건 사실이에요. 친구들이 모두 외국인이면 그만큼 그 언어에 노출이 많이 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해 금방 늘게 되겠지요. 단기유학으로 짧게 미국에 왔다가 다시 한국을 돌아가는 아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학교에 아시안 또는 한국인의 인종분포가 낮다면 그만큼 학교 안에서의 존재감이 조금 낮을 수도 있어요. 한마디로 파워가 없다는 말이에요. 있어도 없는아이, 보여도 안보이는 아이처럼 아이들이 무시를 하기도 하며,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며 뭐든 자신있게 뛰어드는 아이는 상관없지만 소극적이고 얌전하며 한발 뒤로 물러나있는 성향의 아이라면 그래도 아시안들이 어느정도 있는 학교에 가는 것이 아이가 어깨를 피고 편히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들마다 생각하는 기준과 가치관이 다르니 무엇이 옳다 무엇이 그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6년 해외생활 해 보면 아시안 인종이 너무 많지 않은, 약 15~20%정도의 아시아인(중국, 한국, 일본 등...)들이 있는 학교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안들이 어느정도 있어야 외국아이들이 우리 아시안들의 문화도 존중해주면서 같이 어울리고 이해하고 하더라구요. 제 큰애는 아시아인이 거의 없는 학교를 다니면서 많이 힘들어했던 좋지 않은 경험이 있거든요.

 

그럼 이제 미국 초등학교 랭킹, 인종, 스쿨 바운더리에 대한 정보를 비교, 분석, 알아보는 사이트를 함께 보시죠.

 

사이트는 www.greatschools.org/ 입니다.

K-12 school quality information and parenting resources

 

 

첫 화면은 다음과 같은데요, 먼저 살고 있는 집 주소의 zip코드를 입력하거나 이사갈 도시 또는 궁금한 학교 이름을 입력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검색하실 수 있어요. 저는 먼저 제가 예전에 살던 동네의 zip코드를 넣어서 알아보겠습니다.

 

 

 

zip코드를 입력했더니 이렇게 제 집 주변으로다가 학교 리스트가 나왔습니다.

화면의 상단을 보면, 여러 카테고리가 있는데요 Public/Private, PreK/Elementary/Middle/High에서 검색을 원하는 것들을 클릭해서 편하게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내 집에서 얼마나 멀리까지 검색할 것인지 Distance를 1 mile 부터 60 miles까지 선택해서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는 퍼블릭의 모든 grade의 학교가 다 검색해서 나왔습니다.

 

먼저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를 클릭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 elementary school의 기본 정보로는 킨더가든 부터 6학년까지 있는 Public학교이며, 총 학생 수는 553명 입니다.

아래 카테고리는 크게 세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Academics, Equity, Environment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Academic 카테고리에서는 주로 학교의 학업 수준, 캘리포니아 주 안에서 아이들의 성적이 어느정도 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Equity에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제가 주의깊게 보는 것은 Race입니다. Environment에서는 선생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들어가본 적은 있지만 크게 관심있게 보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1. 인종분포

 

제가 살았던 얼바인에는 한국인도 많지만 유독 중국인들이 많아요. 이 학교는 전체 학생의 절반이 아시아인이네요. 상대적으로 아시아인들이 너무 많네요. 아시안이 51프로는 좀.... gender 비율도 나와있고, 다양한 분석이 되어 있어서 이 학교 학생들의 인종 분포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

 

 

 

선생님과 스탭에 대한 정보도 검색해 볼 수가 있는데요. 이 학교는 학생 27당 1명의 선생님으로 같은 캘리포니아 주의 다른 학교의 평균(22:1)보다 높아요. 주택밀집지역인데다가 신규주택이 많이 들어온 지역이라서 아이들이 몰려있는 상태인 것 같아요. 아마 주변에 학교가 하나 더 생길지도 모르겠어요. 얼바인이 남쪽으로 계속해서 주택분양이 있고 도시가 확장되고 있는 분위기거든요.

 

 

 

 

2. 스쿨 바운더리

 

스쿨 바운더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해당 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알 수 있습니다.

얼바인 교육청 : iusd.org/

IUSD.org

 Elementary Schools Listing and Boundary pdf : iusd.org/sites/default/files/documents/schdir20-21_final_el.pdf

 

이렇게 얼바인 지역의 스쿨 바운더리를 pdf 파일 또는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3. 랭킹

 

랭킹은 위에서 보셨다시피,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얻고 싶은 학교의 이름을 적거나 내가 살고 있는 집의 zip코드를 입력해서 서치해보시면 여러 학교 리스트들이 검색되고, 그 앞에 적혀있는 번호가 바로 랭킹입니다. 1~10까지의 숫자로 학교의 academic한 정도를 나타냈는데요, 10에 가까울수록 학교 수준이 높은 것입니다. 너무 하이레벨인 학교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며 학교를 다닐지도 모르고, 너무 로우레벨인 학교는 아이들이 무례하거나 학업에 관심이 없는 애들이 많아서 우리 아이도 그렇게 물들게 될까봐 우려가 되고... 저는 8레벨정도가 딱 좋은 것 같아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집을 구할 때는 꼭 학교를 먼저 보고 집을 구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이사갈 동네의 학교에는 아시아인이 얼마나 있는지,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 학교인지, 한명의 선생님당 배정되는 아이들은 몇 명인지, 또 우리집에서 얼마나 가까운 곳에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지...

이렇게 학교를 먼저 정하고 나서야 grocery store는 근처에 있는지, costco는 얼마나 먼지 알아보게 되더라구요.

 

코로나19가 종식되어서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 갈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