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래이더조 (Trader Joe's) 한국음식 종류 찾아보기

 

저는 주로 동네에 있는 한인마트와 코스트코(Costco)와 홀푸즈(Whole Foods), 그리고 트래이더조(Trader Joe's)에서 장을 보는데요. 그 외에도 월마트나 타켓도 있지만, 월마트(Walmart)와 타켓(Target)에는 공산품을 사러 가는 편입니다.

특히 트래이더조는 홀푸드보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트래이더조만의 자체생산 맛있는 음식이 많기로 유명해요.

트래이더조의 '조'가 한국의 성씨 '조'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한국제품이 많다고하여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트래이더조를 샅샅이 뒤져 한국음식을 찾아보았어요.

 

 

 

 

미국의 식료품점 (Grocery store)들 대부분은 매장 입구에 사진처럼 예쁜 꽃들을 디스플레이 해 놓고 판매를 하고 있어요. 손님을 초대했거나 다른 집에 초대받았을 때 손꼽히는 집들이 선물로는 꽃, 와인, 케익이 있는데요. 이렇게 특별한 날 아니어도 기분전환이나 그냥 아무날도 아닌데 꽃 몇 송이 사서 다이닝룸을 꾸미기도 한답니다. 꽃을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구요.

 

 

 

 

냉동코너에서 발견한 '김치 앤 두부 스프'(Kimchi & Tofu Soup)이에요. 누가봐도 김치와 두부라고 씌여있으니 한국음식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박스포장에 있는 음식 사진으로는 비주얼적으로 그다지 맛있어보이지는 않았고, 김치가 아닌 그냥 김치국물처럼 보였어요.

 

 

 

 

박스의 뒷면에 적혀있는 Product by 를 확인한 순간! 제 눈을 의심했어요. Product by Canada. 캐나다에서 김치를 만들었군요. 네네 그럴 수 있죠. 근데 맛이 있을 것 같지 않았어요. 트레이더 조는 미국에만 있는 식료품점인데 신기하게도 제품을 만들고 공정하는 곳은 캐나다더라구요. 제가 캐나다에 살 때, 트래이더조에 가고 싶어서 국경을 넘어가기도 하고 그랬는데말이죠.

 

 

 

Japaness 재패니즈라고 읽을 뻔 했는데, 자세히보니까 잡채였어요. Japchae. 영어로 다양한 한국이름 표기의 음식을 봐왔는데, 잡채는 처음보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사진이 제가 상상하는 잡채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어서 한국산 음식이 아니겠거니 했는데요. 예상과는 달리 이 잡채(Japchae)는 Product by Korea 였습니다.

잡채 (Japchae - Korean Sweet Potato Glass Noodles & Vegetable Stir Fry)는 다음에 트라이해보는 걸로 하고~

 

 

 

 

 

오!! 이 사진이 진짜지요. 이건 분명히 한국산 음식 떡볶이가 맞습니다. 사진이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Tteok Bok Ki Korean Spicy Stir-Fried Rice Cakes. 

사실 떡볶이는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이 좋아하는 코리안음식 중 하나로 유명해서 일부러 떡볶이를 사러 한인마트에 가기도 해요. 너무나도 다양한 종류의 한국떡볶이가 있어서 외국인들이 추천해달라고도 하고 그러는데요~

맞습니다. Product by Korea 맞더라구요. 제가 트라이를 해봤는데, 트레이더조 떡볶이는 제 입맛에 조금 달았어요.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지금 다시 보니까 떡꼬치같아 보이기도 하네요.

 

 

 

 

 

이 음식에 Korean Inspired Bulgogi Beef Fried Rice With Kimchi 라고 쓰여있고 이름만으로는 불고기김치볶음밥인데, 사진은 꼭 타이볶음밥처럼 보이는 건 저만 그런건가요? 이건 제가 비상식품으로 냉동실에 꼭 두고있는 냉동식품이에요. 단 조금 제 입맛이 짜서 집에 남은 찬밥이나 햇반을 추가해서 볶아먹습니다. 남편 도시락에도 종종 싸주는데 간편하고 맛좋은 트레이더조에서 파는 한국식품이에요. 이 냉동식품도 Product by Korea 입니다.

 

 

 

 

 

트래이더조에서 파는 한국음식 중 단연 1등은 바로 LA갈비라고 할 수 있어요. 이 Korean Style Beef Short Ribs 는 한팩에 $13.99 하고요. 양념이 한국 불고기양념에 두께도 그냥 딱 한국스타일이에요. 포장이며 양이며 정말 트래이더 조 갈때마다 2팩씩 사오는 한국음식이에요.

 

 

미국 어디에서도 Product by Korea 음식을 만나게되면 어느새 제 어깨가 쫙 펴지고 뿌듯해지고 당당해지는,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너무도 자랑스러워지는 거 있죠? 이정도라면 트래이더조에 한국고추장이나 햇반이 들어올법도 한데 고추장은 아직 아니네요. 일본냉동밥은 들어왔떤데, 우리나라 CJ Food 햇반도 꼭 트래이더조에서 만날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한국의 식품 뿐만 아니라 문화와 산업이 미국 땅덩어리에 쫙쫙 뻗어나가길 응원합니다!